새해맞이 불꽃놀이

12월 31일 자정 아르메니아도 마찬가지로 묵은 소띠 해를 보내고 새 호랑이 해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굳이 소띠 해, 호랑이 해라고 표현한 이유는 놀랍게도 아르메니아에서도 옛날부터 십이지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더욱 신기한 것은 올해는 호랑이 중에서도 백호 해인 것 까지도 똑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 동영상은 12월 31일 밤 아르메니아 새해맞이 행사 중 하나인 사카로브광장의 불꽃놀이입니다.

이곳 사람들 불꽃/폭죽놀이 무지 좋아합니다. 요즘 같이 새해가 시작되고 성탄절(아르메니아 성탄절은 1월 6일입니다~)을 앞둔 십여일간 휴무기간에는 공식행사의 불꽃놀이는 물론이고 동네 이곳 저곳에서 폭죽을 쏘아댑니다.

어린애들만 폭죽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삼십대 젊은 사람들도 큰길가나 골목에 몇몇씩 모여 폭죽을 쏘아댑니다. 그 바람에 며칠 전에 잠자다가 아래층 가스난로 폭발한 줄 알고 뛰어내려간 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