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타 따라잡기

Moore Park 9번홀

알파마요 2007. 7. 13. 13:32

작년 4월말에서 5월초 4일간 휴가를 내면 대충 10일 연휴가 되길래 연초부터 30년 지기 친구들 넷과 미국여행 계획을 짜서 LA에 사는 친구한테 다녀올 수 있었다.

미국에 있으면서 매일 27홀씩 골프만 쳤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이곳 Moore Park 골프클럽 밸리코스(크리크 였던가?)9번홀( 5).

아마 LA 쪽에서 라운딩해보신 분들은 잘 아는 골프클럽일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루 티에서 티샷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지만 미국에서는 골퍼들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 라운딩을 블루 티에서 티샷을 했는데 이 Moore Park 9번 홀은 내리막이긴 하지만 계곡을 넘기려면 Carry로 비거리가 220 야드 이상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절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만드는 홀이다.

게다가 계곡 바로 넘어 벙커가 있고 벙커 좌측으로 치면 거리는 짧지만 깊은 러프에 빠지거나 OB 나기 십상이고 벙커 우측은 거리가 조금만 짧아도 계곡에 빠져버리니

다행히 잘 맞은데다 방향도 좋아 벙커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세컨 샷을 치러가서 확인해 보니 벙커 턱에 얌전히 놓여있다. 휴우~~

그러나 세컨, 써드 샷이연속 미스하며 트리플 보기 했었던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