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올렸던 것과 같이 이곳 아르메니아는 새해가 1 1, 크리스마스는 1 6일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연말연시의

인사 순서가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니라 Happy New Year and Christmas~입니다. 이곳 아르메니아

말로는 쉬노라보르 노따리 예브 수브쯔눈드~ (Happy New Year and Christmas~)”라고 인사합니다.

어제 1 5일 이곳 아르메니아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새해맞이 때처럼 이곳 교회의 성탄절 행사가 궁금하여

퇴근 후 저녁 8시경 시내에 있는 세인트 그리고르 루사보리치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송구영신 예배 때와는 달리 훨씬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와있습니다. 우리 사무실 다이아나의 말로는 예배는 일곱시에

이미 끝났는데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지금 여기에 모여있는 사람들처럼 새해 일년 동안 가정에 건강, 행복과 축복을

기원하는 성탄절 촛불을 받아가기 위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사람들 틈에 끼어서 교회 이곳 저곳을 구경도 하고 또 사진도 찍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예배 중이어서 제일 뒤에 잠시

앉아 있다 돌아왔지만 오늘은 맨 앞자리에서 제단의 모습도 훨씬 깨끗하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교회 입구에는 성탄절 촛불을 팔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노란색 초인데 한 자루에 60드람(200원 정도)입니다. 저도 이

사람들 틈에 끼어 초 스무 자루를 샀습니다.

교회 안에는 커다란 세 개의 촛불이 마련되어 있고 모두들 이 촛불에서 자기가 산 초에 불을붙입니다. 이 커다란 촛불은

올림픽 성화를 채취하듯이 어떤 예식을 통해 불을 붙여놓은 것같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주신 촛불을 의미하는 듯.

저도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 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제 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사 온 초들을 집에 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다 예쁘게 켜놓았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사무실 여직원 다이아나에게 물어보니 원래는 교회에서 촛불을 붙여 집까지 꺼뜨리지 않고 가져와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성탄절 촛불은 일년 동안 하나님의 빛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하는 원래 의미에서 지금은 조금 변질되어서

가정이나 개인의 , 건강 그리고 돈도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합니다.

저도 사온 초 중에서 하나를 켜 놓고 2010년 우리 행토방의 안전산행과 함께 산우님들 모두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또 돈

많이 버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그럼 행토방 우리님들 쉬노라보르 수브쯔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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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파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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