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낮 시간에 집에 있자니 무료하기도 해서 냉장고를 뒤져서이놈을 꺼냈는데 달콤하리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보기와는 달리 신맛이 강하다.
딸기, 수박의 달콤한 향은 별로 느낄 수 없었음.(아직 초보라서 와인의 향과 맛을 제대로 못 느끼는 나한테 문제가 있겠지...)
신맛이 강하니까 Importer Note 대로 식전주로 괜찮겠고 살짝 매콤한 음식과도 괜찮을 듯.
그러나 분위기 잡고 그냥 여유롭게 한잔하는 와인으로는 아무래도 레드와인 보다는 별로라는 생각.
[여기 까지는 이 와인에 대한 어제 저녁식사 전까지 나의 느낌]
어제 저녁상에 가자미 구이가 올라왔길래 적당히 같이 마실 와인이 없을까 해서 냉장고를 열어보고 눈에 띈 것이 바로 이 White Zinfandel.
사실 이 와인은 두어 달 전에 집사람이 이웃들과 함께 같이 마시겠다고 해서 사다줬던 것인데 그동안 새 병 그대로인 채로 냉장고에 잠들어 있던 것을 며칠 전에 마셔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실 별 기대 없이 그냥 남아있는 것을 처분한다는 생각으로 꺼냈는데가자미 구이를 안주 삼아 마셔보니 그게 아니다. 며칠 전 느꼈던 신맛 대신 부드러운 새콤 상큼한 맛이적당히 입맛을 돋우어 준다.
"아~ 이게 와인과 음식의 조화라는 것이구나"
"음~ 그렇다면 한 병 더 사서 다음엔 다른 생선구이와도 함께 마셔봐야지~~♪"
'내맘대로 마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캔팅은 언제? (1) | 2007.07.18 |
---|---|
The Top 100 of 2006 - Wine Spectator 선정 2006년 100대 와인 (0) | 2007.07.18 |
발효 와인 (0) | 2007.07.17 |
마셔보고 싶은 와인 (0) | 2007.07.12 |
Glass - 와인 마시기 (0) | 2007.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