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는 분을 통해 연락이 온 곳이 있어 모 회사에 찾아가 본부장님을 뵙고 인사 드렸다. 그런데인사팀에서 잠시 들렀다 가라 하길래 인사팀에 찾아 가 인사팀장을 만났었다. 인사팀장에게 어떤 서류가 필요한가를 물으니 입사지원서, 이력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건강검진결과 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입사지원서는 별도의 Hard Copy로 된 양식은 없고 인터넷으로 그 회사의 사이트에 접속해서 사원모집을클릭하면 거기에 입사지원서가 있다고 한다. 세상 참 많이 바뀌었다. 나 예전에 정확히 22년전에는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 입사지원서를 낸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하긴 그때가 애플에서 8비트짜리 PC가 처음 세상에 나온 시절이었으니...

집에 돌아와 그 회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데 인적사항, 학력, 경력, 자기소개 등등 크게 어려운 것은 없는데 마지막 부분에 토플이나 토익점수를 쓰는 곳이 있었다. 이런 난감한 경우가... 그렇다고 당장 내일까지 작성해야하는 입사지원서를 쓰지 않을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토플점수는 빈칸으로 남겨놓고 입사지원서를 쓸 수 밖에...

사실 나는 지금까지의 직장생활 20여년 중 반 정도를 외국계회사에 근무해왔었다. 회사가 다국적 기업이다보니회사의 공용어는 영어였고 사장이하 본부장 그리고 우리 팀장 모두 외국인... 게다가 내 파트너들도 모두 유럽이나 미국에 있기 때문에 메일이나 리포트는 물론 일상적인 통화나 회의, 세미나 등도 항상 영어로 해왔었다. 그런데막상 그동안 토플점수 제출 같은 것은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본 경험이 전혀 없다.

다행히도 그 회사 인사팀에서 내 입사지원서에 토플(토익) 점수가 없는 것에 문제 삼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외국계회사 근무경력 때문인가...? 그런데 갑자기 한가지 궁금해진다....내가 지금 토플이나 토익 시험을 본다면 과연 몇점이나 맞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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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파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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